2008년 7월 6일 일요일

의미기반 기술 적용 검색엔진 ‘큐로보’ 공식 서비스

IT벤처 시맨틱스, 구글에 ‘도전장’

의미기반 기술 적용 검색엔진 ‘큐로보’ 공식 서비스

이관범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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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의미기반 검색기술인 ‘시맨틱(semantic)’을 상용화하고 이를 앞세워 세계 검색시장 1위인 구글에 도전장을 던져 주목된다. 시맨틱은 단어나 문장의 뜻을 이해하고 논리적인 추론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검색기술을 일컫는다.

시맨틱스(대표 조광현)는 18일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장관회의에 맞춰 세계 최초로 시맨틱 기술을 적용한 검색엔진 ‘큐로보(www.qrobo.com)’를 정식 서비스했다고 밝혔다.

큐로보는 의미기반 검색 방식으로 구현돼 기존 키워드 검색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구글, 네이버 등과 구별된다. 가령 ‘갑신정변’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기존 키워드 검색처럼 해당글자가 들어있는 내용만 순차적으로 찾아 주는 것이 아니라 개화파·김옥균·일본·1884년 등과 같은 연관단어들까지 찾아 보여 준다.

시맨틱스는 이 기술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김규현 부사장은 “지금까지 국내 검색엔진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사례는 사실상 전무했다”며 “로봇방식의 차별화된 검색엔진 기술을 앞세워 코카콜라가 팔리고 있는 전세계 199개국에 오는 2010년까지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시맨틱스는 이미 지난 3월 독일 IT 전시회 ‘Cebit’에 참가해 영어 검색엔진 버전을 발표했으며 이달초 일본 상장기업 네프로재팬과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추진, 오는 7월 현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관범기자 frog72@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06-18

2008년 6월 26일 목요일

웹2.0 꼭 닮은 ‘촛불집회’

[지디넷코리아] 프랑스의 뉴스전문 방송 ‘프랑스24’는 최근 광화문 촛불시위에 대해 디지털 미디어가 결합된 새로운 민주주의가 등장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일각에서는 아날로그 정부와 디지털 시민이 격돌한 웹2.0 방식의 오프라인 시위 문화가 형성됐다는 시각도 있다.
그 동안의 사회운동의 주체는 특정 집단이 주도해 왔지만, 이번 촛불시위의 주체는 개인이 주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돌과 화염병이 아닌 디지털카메라, 휴대폰카메라, 캠코더, 인터넷을 무기로 사회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는 일방향-수직적 소통이었던 관계를 쌍방향-수평적 소통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이론적으로만 가능하게 느껴졌던 ‘직접 민주주의’가 인터넷을 통해 형성되는 과정으로 본다면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일반 시민과 공권력의 충돌이나 과격한 시위에 대한 우려, 일부 보수단체의 폭력행위 등 부작용도 있지만, 부조리한 정부정책에 국민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설명:광화문 촛불(사진제공:민경배 교수의 블로그 http://min.kr/)
경희사이버대 NGO학과 민경배 교수는 촛불시위를 웹2.0과 꼭 닮았다고 해석했다. 그는 지난 26일 서울 인사동 관훈클럽에서 개최된 ‘제3차 언론인권포럼’에서 “촛불시위는 웹2.0 방식의 오프라인 시위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웹2.0 오프라인 시위에 대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개방 공유 참여라는 웹2.0 특성을 반영하는 인터넷 상의 플랫폼을 대신하는 것이 광화문이라는 것. 플랫폼으로서의 광화문에서 시민들은 개방과 공유, 그리고 참여의 시민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두 번째는 지도부 없는 시위로 집단지성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촛불시위는 머리와 손발이 있는 유기체적 조직행위가 아니라, 플랫폼 안에서 자체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물이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 이는 소수의 엘리트나 전문가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보다 뛰어날 수 있다. 쉽게 말해, 광우병 파동에 대해 네이버의 지식인이나 위키피디아가 오프라인에 실현된 것이다.
세 번째는 롱테일의 법칙. 세계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의 매출 70% 가량이 베스트셀러가 아닌 하루에 1~2권씩 팔리는 책들이다. 이러한 책들의 총합이 아마존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처럼, 지칠 줄 모르는 개개인들의 활동이 촛불시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마지막 특성은 다양한 내러티브(Narrative)를 지속적으로 창출한다는 것. 내러티브는 일련이 사건이 가지는 서사성을 뜻하는 것으로, 인과관계로 엮인 실제적 혹은 허구적 이야기다. 이는 촛불시위에서 촛불소녀, 예비군 부대, 유모차 부대, 명박산성, 시민토성 등의 내러티브를 창출하고 있어 웹2.0의 그것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민경배 교수는 “촛불시위에서 1인 미디어가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미약한 힘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민주주의와 시위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다만 ‘소문’과 ‘사실’을 선별하고 콘텐츠의 쏠림 현상 등을 해결해 가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김효정 기자 (hjkim@zdnet.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5&sid2=230&oid=092&aid=0001940867

2008년 6월 13일 금요일

Moon's Friday Message

그 물이 그 물이라 정치에는 별 관심이 없던 제가 올해 들어서는 우리나라도 아닌 남의 나라 대통령 후보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IB 사람들이라면 그의 이름을 듣고 한번 피식 웃음도 나올법 한 버락(발음에 유의하세요) 오바마..

처음 제가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이 후보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암살을 당할 것이다'라는 한 영국 인사의 발언때문이었습니다. 대통령 후보로 나와서 이런 말까지 들어야하나,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그때부터 간간히 신문에 등장하는 그에 대한 기사들을 유심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젊고, 경험도 그리 많지 않은 흑인 대통령 후보. 유려하고 과장된 공략대신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빠른 속도로 미국인들의 지지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힐러리와 엎치락 뒤치락 했지만 왠지 그가 최종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 예감했고 그게 현실이 됐습니다.

어찌보면 허황될 수 있는 '희망'이라는 공략은,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과 순탄치 않은 성장배경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이는 오바마가 전달하기 때문에 더욱 호소력이 느껴집니다. 무엇보다도 정치적 경력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백인 엘리트층의 지지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겸손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그의 연설과 대담 태도가 주요했다고 생각됩니다.

상대방이 목소리 높여 공격을 하는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귀 기울이고, 의견을 존중하되 확신에 차서 자신의 의사를 표명하는 그의 스피치 태도에서 다수의 의견을 포용해야 하는 대통령이 가져야 할 리더십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의견을 듣는 '척'이 아닌, 진정으로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리더십이 목마른 때 입니다. 비록 이해관계가 첨예한 나라이긴 하지만 진정한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지도자가 당선되어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오바마의 어록중 하나입니다.

" 희망은 상상이다. 과거에 가능해 보이지 않았던 것과의 투쟁이기도 하다 "


여러분들도 가슴속에 넣어뒀던 희망들을 다시금 새겨볼 수 있는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2008년 5월 20일 화요일

영화 '버킷 리스트'를 보고

정말 오랫만에 남편도 딸도 없이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일년에 한번 오는 10월의 마지막 밤도, 크리스마스 이브도, 한해의 마지막 날도 아닌데 들뜬 마음으로 퇴근후 친구들과의 약속을 바쁘게 잡았다. 평소 같으면 몸을 사리며 가능한 일찍 퇴근해 쉬려고 할 월요일. 나는 간만에 성미를 만나 잭키즈 키친에서 밀린 수다를 떨고 메가박스에서 버킷 리스트를 보았다.
처음엔 비스티 보이즈를 예매할까 하고 물었더니 너무나 쉽사리 좋다고 대답하는 전화너머 성미의 대답. 혹시 얘가 뭐든 상관없어서 대충 대답한게 아닌가 하고 오히려 영화선정에 신중해졌다. 인터넷으로 최근 영화들에 대한 평들 및 별점을 보니 비스티보이즈는 생각보다 네거티브한 반응이었다. 한편 아쉽기도 했지만 최근 아이언맨도 봤던지라 두 노인네들이 죽음을 맞기전 모험을 한다는 어찌보면 꿀꿀하고 칙칙한 플롯의 영화를 단지 별표가 다소 많다는 이유로 선택했다. 간만에 친구와 보는 영화인데 보고나서 극장에 돈버리고 온 기분일 수는 없지 않은가.
예상과 달리 비스티 보이즈를 예매 안했다고 하자 급실망하는 친구. 그 빠른 대답은 무성의한 대답이 아니라 간절히 바라던 것에 대한 급한 반가움의 표시였던 것이다. 나름의 신중한 선택배경이 있었음을 듣고 친구도 두 노인의 영화를 보는 것에 동의를 했다.

영화는 시종일관 쌈빡한 외모의 비중있는 여자 캐릭터라곤 찾아 볼 수 없고 오로지 두 원로한 배우, 잭니콜슨과 모건프리먼의 대화가 이어진다. 잭니콜슨의 깊은 주름은 더이상 귀엽지 않고, 모건프리먼의 짙은 주근깨를 계속 보는 것은 비호감을 넘어선 거부감을 느끼게 하기도 했으나 사형선고를 받은 두 노인들의 결코 가볍지않은 상황에서의 너무나 유쾌, 통쾌하다 못해 발랄한 화법은 시종일관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자아냈다. 어쩌면 배역 나이만큼의 세월을 살았고 그 나이만큼의 연기내공이 쌓인 헐리우드 최고의 두 원로 배우들이기에 이런 해학적인 웃음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는것이 아닐까.
영화는 젊고 멋진 미남 미녀들을 보는 즐거움은 없으나 죽음을 앞두고 누구나 꿈꾸는 세계 각지의 명소를 돌아보는 간접경험의 즐거움을 충분히 제공해준다. 중국의 만리장성, 이집트 피라미드, 인도 타지마할, 로마, 홍콩 등 그야말로 튼튼한 육체와 앞으로 살 날들이 많은 이들조차 쉽사리 엄두를 못 낼 장소들을 짧은 시간에 호화 제트기를 타고 누빈다. 가족보다는 돈과 일만으로 평생을 살아온 잭 니콜슨도, 가족을 위해서만 살아온 인생이 후회스러웠던 모건 프리먼도 결국엔 가장 소중한 것이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들은 함께 만든 죽기전에 꼭 해보아야 할 것들인 버킷 리스트를 모두 실행하면서 영화를 마무리한다.

개인적으로 버킷리스트 중 눈물이 날 때까지 크게 웃기라는 항목이 가슴에 와 닿았다. 정말이지 나이가 들면서 형식적인 웃음, 감정을 덜 드러내는 웃음, 비웃음들만 늘어갈 뿐 진정 한바탕 시원하게 웃은 적이 언제였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이 영화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두가지 화두를 던진다.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나의 인생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었는가.
그래, 나도 항상 내 주변인들이 나에게 기쁨을 주지 않는 것만 쉽사리 탓을 했지 내가 그들을 기쁘게 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일이 없다.
요즘 메마른 내가 항상 마음으로 새기는 말이 있다. '웃는 여자는 웃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나이가 들 수록 사람들은 많이 웃는 사람들은 어딘가 바보스럽고 실없고 똑부러지지 못하다는 선입견을 가진다. 그리고 너무 많이 보여주면 자기를 깎아 내리는 듯이 스스로를 감추고 포장하고 쉽사리 곁을 내주지 않는다. 나 역시 내가 먼저 웃음을 주는 것이 손해를 보는 것인 양 점차 사람들을 대할 때 웃음을 잃게 되고 무표정해진다.
먼저 웃음으로 다가가는 것이야 말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첫걸음이 아닌가 싶다.
이제부터는 가까운 사람들부터 항상 웃는 마음으로 웃는 얼굴로 대해야겠다. 슬픈 사실은 무표정에 익숙해진 탓에 얼굴근육이 굳어 자연스러운 웃음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일부터는 아름다운 주름살을 매일 만들어가야겠다.





2008년 5월 15일 목요일

Tech Media Trends

Tech Media Trends
If you’re a small company just trying to get your story told by the old “big four” of IT media — Computerworld, eWeek, InformationWeek and InfoWorld, it can be a bit bewildering. First, it’s not just reporters — it’s editors, reporters, contributing writers (freelancers and consultants), bloggers and columnists. Second, their websites are a complex interwoven mix of news and opinion addressing every conceivable information technology topic — Computerworld lists 13 “knowledge centers,” 10 “Shark Bait” reader forums, 20 columnists, 15 blog topics, and 38 email newsletters.
The point is not to say this is bad. I was talking with my friend Chris Murphy on this — a real tech media expert at my former
agency. I noted to him that in the old days, you’d find that one person to contact — and if you were smart, you’d avoid making multiple contacts at once for fear of stepping on editorial toes. But these media today are set up to let online readers choose a very narrow selection interest areas — the home pages themselves are nearly unreadable. Readers aren’t starting with the home page or the print magazine. They’re starting with the newsletters.
Here’s Chris’ take:
“Their readers are online and mostly interested in very specific topics, be it security, storage, enterprise software, servers, etc. And they want to get this news through email newsletters, or be able to find it quickly by going to a specific section on their site.”
I’d add RSS and search to the mix and I think we’re there. The increasingly skinny print editions are where readers can skim cross industry news.
The point we can take away from this is that we should look at these tech journals — and most B2B focused trade media in general – as online homes for some 40+ media outlets. For any given company, there may be a half-dozen contacts — a beat reporter, columnists, bloggers, section editors and user forums. This doesn’t mean blanketing press releases to the entire editorial staff. What it means is that the contacts you identify as interested in your field and speaking to your audience — each represent an opportunity, and require their own evaluation, approach and ongoing relationship.
It also means re-evaluating the results of your efforts — the biggest “hit” should be an online story that is pushed out in the appropriate newsletter. The next biggest should be a positive story that ranks high on search engines…or a link that generates more interest by outside media.
Having a great strategy — and a commitment to building these relationships — is key. That, and a
little luck doesn’t hurt either.